‘월남전참전 제53주년’...양부.양녀 20명에게 사랑의 결연증 수여

월남전참전 해남군지회(지회장 박종익)는 24일 ‘월남전참전 제53주년’을 맞이하여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출신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제9회 다문화 가족 양부.양녀 결연 및 유족회 위안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월남전참전 해남지회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평화와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열대의 나라 이역만리 베트남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해남지역 월남참전 전우들로 구성된 단체로 매년 이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식전 행사로 전우들의 공연과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베트남 전통무용이 선보였으며, 개회식에서는 양부.양녀 20명에게 결연증 수여와 함께 지회에서 마련한 선물이 증정됐다.

참석한 윤영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행사”라고 말하고 “지역 보훈단체를 위해서 무엇이 됐던 무언가를 해보자고 지역 도, 군의원들과 상의를 해본적이 있으며 이는 월남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보훈단체 소속 국가유공자에 대해 군 조례를 통해 보훈수당 인상 및 명절 특별 수당 지급 등 만족하지는 않지만 많은 관심을 갖고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보훈단체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챙겨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국가의 책무인 만큼 의정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촉구와 보훈단체에서 요청한 법안 통과를 위해 더욱 힘 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명현관 전남도의원도 축사를 통해 “오늘은 성탄 이브고 연말이라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것은 고향이고 고향의 부모형제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하고 “오늘 사랑과 나눔을 위해 마련된 월남전참전 위안잔치와 더불어 다문화가족 결연과 유족회 위안잔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 의원은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 6-70대에 여기계신 분들이 정말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바친 희생과 맞바꾼 것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이제는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정말 위대하다 생각과 함께 이 시대를 저희와 같이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빚을 지고 살고 있으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여러분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전참전용사를 비롯 초청 내외 귀빈과 이주여성단체 및 결연 베트남 이주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을 마친 이날 행사는 2부행사로 이주여성 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이 진행됐으며, 이주여성들은 베트남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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