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토대로 예방사업 보완

전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160,9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학년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대상 학생 중 155,270명이 조사에 참여해 96.5%의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라고 응답한 학생(이하 ‘피해응답’)이 0.8%로 전년도 실태조사 결과 대비 0.2%p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0.9%)보다는 0.1%p 낮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0%로 0.3%p 증가했고, 중학교는 0.3%, 고등학교는 0.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 학생 1,172명이 경험한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4.1%), 집단따돌림(15.8%), 신체폭행(12.0%), 스토킹(11.0%), 금품갈취(7.9%) 등의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0.6%), 복도(14.0%), 운동장(9.3%) 등으로 피해응답 69%가 ‘학교 안’공간에서 발생하며, 시간대는 쉬는 시간(34.1%), 하교이후(16.0%), 점심시간(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대상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생활지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를 강화하고,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교 관리자, 책임교사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길훈 학생생활안전과장은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경감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학교폭력 예방과 공정한 사안 처리를 위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