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생장점 배양 우량종구(남도마늘)를 농가에 분양해 마늘종구 갱신에 나섰다.

생장점 배양 마늘이란, 마늘에서 바이러스가 없는 부위(뿌리 윗부분)의 생장점 조직을 인공 배지에서 배양한 후 식물체를 양성한 것으로 바이러스가 적어 생육이 왕성하고 잎마름병 증상이 적다.

그동안 무안군의 마늘 농가들은 마늘을 자가 채종, 증식해 매년 반복해서 종구로 사용해 왔고 종구 생산체계를 알 수 없는 외지에서 가져온 씨마늘을 재배하다 보니 마늘종구 퇴화의 문제와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수량 감소의 문제에 직면했었다.

이번에 분양된 마늘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파속작물연구팀에서 생산된 마늘 조직배양 우량종구 580kg과 작년에 연구팀에서 분양 받은 종구를 일선 농가에서 자가 증식한 마늘 2,840kg이다.

이는 적은 양이지만 우량종구 마늘 보급체계 및 농가 씨마늘 자가 갱신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장점 마늘은 일반 마늘에 비해 품위가 월등하여 품종 갱신을 원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선호도는 높지만 농가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적은 편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매년 우리군은 조직배양 마늘을 파속채소연구팀의 협조로 농가 분양하고 있다”며 “조직배양 마늘의 높은 품질 특성은 5년 이상 지속되므로 자체 증식해 농가들 간 자율교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안군은 마늘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고품질 마늘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생장점 마늘과 주아재배 등 종구 보급체계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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