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해남중·고등학교총동창회 박종백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8일 해남읍 경복궁웨딩홀에서 동문 및 사회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제33대 박형호 회장이 이임하고, 제34대 박종백 회장이 취임, 총동창회를 새롭게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일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명현관·김성일 도의원, 이대배·이길운·조광영·서해근·박동인·김병덕 군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이 취임을 축하 했고 특히,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김창일·민화식 전 해남군수를 비롯 역대 회장 및 고문과 각급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종백 회장은 취임사에서 “남녀공학인 모교의 실정을 반영하여 여성동문들의 참여확대를 바라면서 과거에 비해 임원으로서 2배 가까이 증원했다”며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라고 목민심서의 구절을 소개하며 동문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동문회가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해남중·고는 70여 년의 역사에 걸맞게 졸업생 4만 8천여 명을 배출했고 해남고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2016학년도 입시에서 수도권에 75명을 입학시키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총동창회는 해남읍 소재 90평 대지에 2층의 건물을 소유하는 등 전국적으로 동문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전설적인 세계의 록 그룹 비틀스가 협업한 이후 모든 앨범 제작 과정의 녹음 마무리 작업 책임이사인 루시 론더가 ‘음악적 영감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유능한 인재와 기술력이 영감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며 “아무리 회장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획을 하여 동문회를 이끌려고 해도 동문들의 협조 없이는 이룰 수가 없는 만큼 선배와 후배가 수레의 양 바퀴가 되어 수레를 전진시키자"고 재차 당부했다.

끝으로 박종백 회장은 '소통하고 화합하는 동문회, 지역사회 발전은 동문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34대 총동창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취임한 박종백 회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무현대통령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호남매일 논설위원, 전라남도교육청 명예감사관 등을 지냈다.

또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하여 2011년 수필로 문단에 등단하여 해남 땅끝문학회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6년에 그의 두 번째 수필집 <남도로 떠나는 문화여행>을 발간하여 큰 호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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