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회 임시회 5분 발언, "호남의병 공원, 선제적, 적극적으로 유치하자"

해남군의회의 제292회 임시회가 29일 개회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에서 박종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관심으로 떠 올랐다.

박종부 의원은 ‘충절의 고장 호남의병 공원조성사업 7만 군민의 이름으로 선제적, 적극적으로 유치하자’는 제목의 5분 발언을 통해 “400년 이상 지났지만 조국을 위해 그 이름 석 자 남김없이 순절한 그분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를 반문하면서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그저 전해오는 한낱 이야기 거리로 치부하면서 그분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왜곡, 욕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진 연설에서 호남의병 공원 조성사업의 해남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첫째, 해남 울돌목은 전무후무한 세계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의 현장이고, 대흥사의 서산대사는 1,500여 의승을 이끌고 평양성 탈환했으며, 이순신 장군도 탄복한 옥천면 대산리의 정운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부산 몰운대 전투에서 순절한 충신중의 충신 이었다고 말했다.

또, “역시 옥천면의 지강 양한묵 선생은 조선민족대표 33인중의 한사람으로서 유일하게 호남을 대표하였으며, 일제강점기 이곳 74명의 독립투사는 해남과 우수영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옥고를 치렀으며, 대흥사 심적암에서는 의병과 승려 65분이 독립운동의 와중에 일경에 의해 참사를 당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해남은 호남최대의 항일운동으로 유명한 전남운동협의회 소속 359분이 순국한 충절의 고장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바로, 그분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 분들에게 감사에 또 감사를 전하는 길은 반드시 호남의병 공원이 해남에 유치되어야하며, 이것은 바로 그분들의 혼을 달래면서 해남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분명한 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종부 의원은 “반드시 호남의병 공원 조성사업의 해남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명현관 군수님과 공직자, 그리고 전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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