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하늘이라 부르고, 땅을 땅이라, 꽃은 꽃이라 부르는 사람은 더 이상 교육시킬 필요가 없다. 그것은 정답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요, 사물과 현상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과 체벌이 필요한 자는 하늘을 하늘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땅을 땅이라 판단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하늘을 하늘이라 인식하게 하고, 땅을 땅이라 부르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하늘을 하늘이라 부르게 하지 못하게 하고, 땅을 물이라 하게 하는 자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마땅히 이런 자들을 우리 사회에서 축출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물이 되는 것은 엄연한 혼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빨갱이는 빨갱이로 불러야 정답이다. 그래야만 혼란이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명백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하는 좌익들은 이 빨갱이라는 용어를 극도로 싫어한다.

스스로는 빨갱이면서도, 빨갱이다운 포악성과 야비함을 지녔으면서도 빨갱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아마도 빨갱이란 용어가 주는 혐오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도둑은 도둑이란 말을 싫어하여 양상군자(梁上君子)로 불리우기를 좋아하고, 빨갱이는 빨갱이란 말이 싫어서 ‘통일일꾼’이란 말로 불리우기를 바라는지 모른다.

한마디로 언감생심(焉敢生心), 감히 품을 수 없는 마음이며,  받아넘길 수 없는 요구라 할 것이다.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으로 변하고자 하는 어리석음. 거울 앞에서 제 얼굴 못생겼다고 악써대는 꼴 사나운 추녀의 난동이라 할 것이다.

빨갱이는 빨치산에서 유래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비극적인 이름이다. 그 빨치산은 파르티잔에서 유래된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파르티잔=> 빨치산 => 빨갱이(red). 그러나 빨갱이란 이름은 공산주의자들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한다.

혹자(或者)는 레드콤플렉스(색깔론)라고 조롱하기도 하나,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이 빨갱이들로 인해 엄청난 피를 흘린 과거를 지녔으며, 그 비극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 우울하고 극악스럽고 두려운 이름, 빨갱이. 그리고 그 길을 선택한 대한민국의 좌파들. 그런 자들이 빨갱이란 말을 그토록 싫어한다는, 역설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볼 때, 한 나라의 흥망의 초기엔 반드시 혼란이 작용한다. 그리고 혼란은 불안을 낳고, 불안은 분열과 반목을 낳으며, 편한 잠자리를 빼앗고 우리의 상식과 전통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파괴의 역할을 수행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좌익, 즉 빨갱이들은 대한민국에 이 혼란을 야기 시키고자 책동하고 있다. 피와 눈물, 비겁과 포악함으로 점철된 빨갱이란 말을 숨기고, 통일일꾼으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상식이요,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너무도 당연한 호칭에 대해 좌파들은 화들짝 놀란다. 아니, 아예 경기(驚氣)를 일으킨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를 빨갱이라 부르면 그것은 색깔론이다.”라며 눈을 부라린다.

이 말은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말라는 주문이요 협박일 것이다. 하지만 색깔론은 분명 존재하고, 야비한 빨갱이질 또한 어김없이 진행 중인 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들은 절대 통일일꾼이 아니고, 이 나라에 죽창을 들고 설치며 무수한 참극과 슬픔을 발생시키던 빨갱이들이다. 그러므로 그들 자신도 모르는 정체에 대해 우리는 정확하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너희들은 빨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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