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오소재 약수터 바로 옆에 미륵바위가 있다.

김현수 북일면장에 따르면 "이 미룩바위는 해남에서 북일면으로 넘어가는 오소재에 신도로가 나면서 매몰되었다가 옮겨진 것을 자연석을 채취한 무뢰한들에 의해 도로변에 버려진 것을 북일면 주민들이 알고 현재의 자리에 모셨다"고 한다.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칠월 칠석날 이 미륵바위에 이름을 새기고 정성을 다해 기원을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이 미륵바위로 나타나 신성성과 영험성으로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으로 이 미륵바위의 형태가 산모 형태로 반드시 아들을 구하는 염원만이 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 미륵바위 앞에서 자식을 구하는 이는 없고 미륵바위는 오늘도 그저 무심히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 볼 뿐이다.

한편, 미륵보살은 브라만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로부터 수기를 받았는데, 도솔천에서 56억 7,000만 년의 수명이 다한 후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여 모든 중생들을 제도할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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