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보건소 간부 공무원이 최근 사무실에서 업무 분담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하다 부하직원을 폭행했다는주장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그 진위여부가 궁금한 가운데 언론에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해남군보건소 팀장 A씨는 지난 27일 같은 팀 부하직원 B씨와 대구에서 열린 '통합건강증진 성과대회'출장 때 차량 운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B씨의 뺨을 때렸다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 여론이 팽배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받아쓰기 언론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기도 했다.

A씨는 보건소 내 인적이 없는 사무실에서 B씨를 때렸으며 비명 소리와 고성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직원들의만류로 상황이 끝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보건소 관계자는 "B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세차례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30일 공식 연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측은 "B씨가 먼저 빈 사무실에 들어간 뒤 A씨가 뒤 따라 갔으며 업무 분장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던 중 B씨가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하려고 해 A씨가 이를 빼앗는 행위만 했을 뿐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