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비상 상황 대비 영유아 보호훈련

전남도는 24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재해 약자인 영유아 시설을 대상으로 ‘2017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최근 한반도에 지진이 자주 발생해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규모 5.0 지진으로 한빛 4호기 원자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이 누출되는 비상 상황을 가정해 영광군, 영광소방서, 영광교육지원청, 홍농유치원, 법성포초 병설유치원 등 5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했다.

방사선 비상 발생 시 영유아의 대피 및 보호 임무를 맡게 될 필수 요원으로 구성된 훈련요원은 영유아를 안전하게 구호시설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비상상황 전파, 교통 통제, 영유아 대피, 방사능 오염 검사, 갑상선 방호약품 배포, 구호소 운영 등 실전적 현장훈련에 중점을 뒀다.

또, 방사선 비상 시 행동요령, 영유아 대상 화재 대응 소화기 사용법 등 맞춤형 체험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방사선 비상 발생 시 재해 약자, 주민 등 수송차량의 집결지 도착 및 구호소 시설까지의 도착 시간과 경로, 방재장비물자 보급 등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평가했다.

한동희 사회재난과장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지속적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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