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형 교장, "일상을 놀이로, 놀이를 또 예술로 승화시켜가는 사람이 바로 이송 고성주 작가"

이송 고성주 화백의 3회 개인전이 해남고등학교 창예갤러리에서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현재 모교인 해남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중인 고 화백은 교직생활 퇴직 1년을 남겨두고 그동안 틈틈이 주변 산천의 자연풍광을 농담 효과를 살려 먹으로 그리고 그위에 그의 계절적 채색을 더한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명문의 반열에 오른 모교 해남고에서 근무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고 화백은 이번 전시와 관련 “그동안 창예갤러리를 통해 광주 전남의 훌륭한 화가들을 초대하여 기획전시를 하였는데 우수한 전시작품을 통해 학생들에게 감상수업과 정서함양에 기여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에서 20여년의 교직생활과 무심하게 흘러버린 세월속에 회갑이 넘는 나이에 이제서야 여러 선후배 앞에 서게됐다”며 “이번 저의 전시는 그동안 수시로 야외스케치를 통해 틈틈이 그려왔던 졸작을 선별하여 여러분에 선보이게 되어 부끄럽지만 왕림하여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태형 교장은 초대말을 통해 “일상을 놀이로, 놀이를 또 예술로 승화시켜가는 사람이 바로 이송 고성주 작가”라면서 “고성주 작가는 인간의 속성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일상으로 맞이하고 예술로 표현해 낼 줄 아는 작가이자 미술을 통해 호모 루덴스적 관점에서 학생들의 카타르시스와 갈등의 출구를 열어가는 열적적인 선생”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조 교장은 “그동안 교직의 무거운 짐들이 때로 예술혼을 억제하지는 않았는지 안타깝지만 참된 창의 인성인으로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바친 시간으로 변상되기 바란다”고 밝히고 “특히 3번째 개인전을 이곳 모교에서 여는 것을 축하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모두 놀이를 즐기고 예술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창의성 가득한 존재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 대흥사의 유명한 탱화장 고 금어 낭월선생(속명 고재석 1924~2005)의 3남인 고성주 화백은 전남 해남 삼산면 출신으로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해남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지난 2009년 우황리 공룡박물관 기획초대전, 2010년 비엔날레 아트패스티벌 매트로 등 2번의 개인전과 일본 동경도 초대전 2회, 미협회원전 100여회, 무등산 사랑 스케치전 4회, 전남교원미술제 22회, 전국교원미술제 5회, 전남100인작가 소장전 등 그동안 미술계에서 활발하고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고성주 화백은 아버지와 관련한 낭월불화 60년 화고전 전시회는 전국 미술계의 뜨거운 관삼과 호응을 일으켰으며 미협광주지부 회원으로 현재 무형문화재 탱화장 31호 전수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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