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여수을,4선)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수사기간 연장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에게는 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이틀째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연수를 가졌으며, 오늘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지키기로 했으며,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의 철야농성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철야농성 첫 째날은 주 원내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같은 당 이동섭 의원(비례)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함께 노숙했다.

둘째 날인 오늘은 주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최도자 의원(비례)이 오전과 오후에, 손금주 의원(초선,나주·화순)이 오후에, 이상돈 의원(비례)이 저녁시간에 주 원내대표와 함께 농성에 동참한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벌어지고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박영수 특검이 출범했으나 아직까지 대통령 대면조사, 청와대 압수수색 등을 하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 해체 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오늘도 특검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식상한 답변만을 내놓았다.

국민의 혈세로 ‘기념 시계’는 만들어서 뿌릴 여유는 있고 현재 국민의 최대 관심사이자 국가의 중대사인 특검연장에 대해서는 ‘검토할 시간도 없었다’는 어이없는 변명만 반복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한겨울의 매화가 극한의 추위를 견디듯, 차디찬 로텐더홀 바닥의 냉기에도 불구하고 특검수사기간 연장과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