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빛과 녹동항 야경이 한눈에…볼거리 풍성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과 녹동항의 반짝이는 불빛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전망대에 서면 주변 숲에서 뿜어져 나온 맑은 밤공기가 코끝에서부터 온몸에 퍼져 활기찬 기운을 주고,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만 개의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과 녹동항, 그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배들이 힘찬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도심 오른편에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데 다리를 비추는 가로등이 마치 굽이치는 물결과도 같다. 머리 위 밤하늘과 발아래 바다와 항구에서 밝히는 불빛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공중 위에 떠서 주변을 관망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밤하늘과 야경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우주천문과학관의 관측실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800㎜의 초대형 망원경은 사람 눈의 1,300배가 넘는 집광력을 가져 가깝게는 ▴달 ▴행성 ▴은하 ▴성단까지 관측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우주과학 학습의 장을 제공해 준다.

뿐만 아니라 보조관측실의 7개의 망원경은 관측시 천정을 여는데 망원경에 직접 눈을 대고 보는 접안부가 아래쪽에 달려있어 아이들도 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천문학의 역사와 용오름현상, 우리나라 최초 운석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실과 해시계 만들기, 망원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 밤바다의 별빛과 야경을 육안으로 관람하는 동시에 첨단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매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특이 천문현상 관측회를 개최하여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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