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오곡초 부지에 고교과정 설립-2018년 3월 개교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교육청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교육부는 학교부적응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사업청으로 전남, 대구, 강원, 경남교육청 등 4개청을 발표했다.

‘전남 1호 공립 대안학교’로 운영될 이 학교는 곡성 오곡초(폐교) 부지에 고등학교 과정, 60명 규모로 2018년 3월 설립 예정이다.

운영자로 (비)심청골짝나라학교 대표 강채구씨가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이후 감소세이긴 하나, 여전히 도내 학업중단학생은 900여명이 넘고 중 ․고등학생은 750여명에 이른다.

학업중단학생들은 학교를 떠난 후 1년도 못되어 다시 복교를 희망하지만,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는 학교에 재적응하기는 어려운 현실이 되풀이 되고 있다.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는 민간운영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안정적으로 공립에서 지원하는 형태이다.

민간운영자와 전남교육청은 이후 민간위탁의 범위, 우수교원의 확보, 교육과정 편성, 학생 선발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대안교육의 질적 제고를 담보해 낸다는 계획이다.

이길훈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교부적응학생만을 단기간 위탁해 관리하는 기존의 대안위탁교육을 극복하겠다”며 “학업중단학생까지 포괄한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이라는 확고한 대안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에서는 그동안 청람중학교와 한울고등학교가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 대상 공립 대안교육을 담당해왔다.

또 대안교육위탁기관으로 광양에 전남Wee스쿨 「이음」이 내년 3월 개원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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