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이 전남 순천에서 ‘한국, 중국을 말한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임형권)은 “21일 오후 3시 순천대 우석홀에서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에 도올 김용옥 교수를 초청 강연을 실시했다”고 21 밝혔다.

이날 특강은 행사에는 남교육희망연대가 주최하고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주관으로 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교육지원청의 교직원, 학부모, 일반시민, 대학생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국제정세를 보는 통찰력과 다양한 문제 인식을 기르는 시간에 동참했다.

도올은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의 핵심은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말하며 인근 국가인 중국의 협조는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을 인문학적 주제로 삼아 지금의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참석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아시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주체는 중국이며, 중국으로 하여금 일본에 치열한 반성을 요구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올 특유의 날카로운 비평으로 20세기 중국의 현대사와 우리민족의 역사, 동아시아의 국제정세 등을 이야기한 그는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성숙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특히 교사들에게는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주문했다.

도올은 강의 도중 ‘What a wonderful world’를 순천교육지원청 김태연 장학사의 반주로 열창하면서 노래 가사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의를 들은 한 교사는 “‘시진핑’이라는 인물을 통해 중국을 바라보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다”며 “그의 깊이 있는 시각과 정보를 통해 남북통일 문제, 동북아 문제 등에 좀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 선생의 해남 강의는 22일 초의 문화제가 열리는 해남 대흥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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