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송에 이어 가을이 다가오면서 비염에 좋다는 ‘작두콩’...추석 선물용 '차'로 만들어

땅끝 해남의 청정지역인 북일면에서 (‘행복한 농부 민지맘’/http://blog.naver.com/co0467)농장을 지키며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채미숙 씨는 9월에 들어선 요즘 작두콩차 만드는 일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 7일 농장에서 만난 채 씨는 “여름 내내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와송’이 이제 꽃을 피우고, 아침 저녁으로 서서히 가을이 다가오면서 비염에 좋다는 ‘작두콩’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됐다”며 “작두콩은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이수작용이 탁월하여 관절염과 요통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요즘 한창 수확중인 이 작두콩을 가지고 추석 선물용 작두콩차로 만드는 작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채 대표는 “작두콩을 수확해 깨끗이 씻어 잘 말리고, 정성을 들여 불에 덖으면 맛있는 작두콩차가 만들어 진다”며 잘 볶아진 작두콩차를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우려내 드시면 된다“고 한다.

1천여 평의 하우스에서 작두콩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채미숙 대표는 “볶아서 분말로 만든 다음 우유 등에 타먹는 방법, 그냥 삶거나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지만 잘 볶아진 작두콩 몇 개를 넣고 물에 끓여서 보리차처럼 먹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채 대표는 ‘작두콩’과 ‘와송’ 이외에도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개똥쑥’, ‘달맞이꽃’, ‘까마중’, ‘돼지감자’ 등에도 도전하며 이런 대체작물로 어려운 농촌생활을 이겨내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인 사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부하며,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가공창업’의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아직도 이곳에서는 쌀, 잡곡, 마늘, 고추, 배추, 고구마 등이 주 농산물이지만, 소득에 한계를 실감하고 과감히 선택한 것이 요즘 100세 건강시대에 맞게 특용작물을 재배하기에 이르렀으며 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의보감 등 약서에 의하면 작두콩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 건강을 개선시켜주고 치질과 치루, 이뇨와 배변 도움에 효과적이며 작두콩의 따뜻한 성질로 우리 몸속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작두콩차를 섭취하시면 효능을 느끼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작두콩차는 기침이나 가래를 삭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천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기관지의 염증을 개선, 소염작용이 뛰어나며 수족 냉증, 관절염, 신경통, 치질, 소화불량, 대장염 등의 다양한 질병의 노출을 사전 예방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민지맘에서 만든 추석 선물용 작두콩차는 100g 3봉지 1박스 20,000원부터 59,000원 까지 4개종류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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