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시 목포 지역 경기 침체 명백

목포시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안군의 남악롯데복합쇼핑몰 입점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목포시는 무안군의 승인으로 남악롯데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목포시 소상공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며 지역경제 침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시비 1,89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발주한 ‘남악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포시 전체 소상공인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7,800억원이 감소하며, 소상공인 사업체수의 5.5%인 937개가 폐업하게 돼 595억원의 사회적 손실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하당권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며 이어 옥암권역, 원도심권역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무안 남악권의 상권 피해보다 목포시의 피해가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목포는 영암대불공단 내 조선업이 위기 국면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롯데 복합쇼핑몰이 입점하면 지역경기침체는 물론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보다는 오히려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늪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역으로부터 3km 이내 인접하고 있는 우리시와 지역상생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통행하고 있는 롯데 복합쇼핑몰의 입점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우리시는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보호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상인회 등으로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행정지원을 통해 적극 대처하겠다”며 “무안군은 인접지역과의 경제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동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고 남악 롯데쇼핑몰 입점 등록에 승인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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